1포은 정몽주
정몽주 선생은 1337년, 바로 이 영천 땅에서 태어났습니다. 학문이 어찌나 깊었는지 사람들은 그를 ‘우리나라 성리학의 시작’이라 불렀지요. 나라가 흔들리던 고려 말, 선생은 끝까지 고려를 바로 세우려 애썼습니다.
2하여가와 단심가
새 나라 조선을 세우려던 이방원이 시 한 수로 선생의 마음을 떠봅니다. “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…” 하는 하여가였지요. 우리 편에서 같이 잘 살자는 회유였습니다. 그 답이 바로 위의 단심가, ‘붉은 마음의 노래’였습니다.
3선죽교
얼마 뒤 선생은 개성의 선죽교라는 다리 위에서 목숨을 잃습니다. 끝내 마음을 굽히지 않은 대가였지요. 그 다리 돌에 붉은 자국이 남았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 옵니다.
4500년 은행나무
임고서원 입구에는 500년 넘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. 왜란에 서원이 불타도, 이 나무만은 남아 선생을 지켜봤습니다. 작은 브릭 한 조각에, 그 오랜 마음을 담았습니다.